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

[스페인 여행기 1] 드디어 스페인 여행을 가기로 했다~~

by 코인포유 2023. 3. 13.
반응형

오십이 넘는 나이까지 죽어라 죽어라 일만 하다가, 또 큰딸과 작은 아들 뒷바라지하느라 고생만 하다가, 마침내 큰딸은 대학을 졸업했고, 아들은 군대를 제대했고, 그래서 우리 가족은 몇 년간의 헤어짐 이후에 드디어 완전체가 되었다. 가족 모두 해외여행을 가보는 것이 꿈이었던 아내의 바램을 이루기 위해, 뭐 좀 무리는 되지만 흔쾌히 그 긴 시간의 해외여행을 결정했고, 우리 가족은 드디어 스페인이라는 나라로 해외여행을 가기로 했다.

 

여행준비부터의 느낌

여행을 준비하면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됐다. 50이 넘는 이 나이가 되도록 무엇이 나의 발목을 잡아, 가족이 해외여행을 제대로 한 번 못갔을까? 하는 후회부터,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해외여행을 가면 무척이나 부러워했던 그 마음까지를 상념 하며,, 여행 준비를 했다. 그런데 그때의 여행 준비부터 지금까지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나버리고, 서서히 기억에서 잊혀지는 느낌이라, 이제라도 그때의 기억들을 조금씩 정리할 겸 해서 글을 좀 써보려고 한다.

 

남자의 여행준비물

일단, 요즘 다들 비데를 사용해서, 비데 없는 환경에서는 아무래도 많이 불편할 것이다. 그래서 나도 Aliexpress에서 작고 성능 좋은 휴대용 비데 하나를 준비했다. 그 외에는 전기면도기 하나만 제대로 챙기고, 나머지는 옷가지들 몇 개 챙기고 끝이다. 군대 갔다 온 아들은 한수 위다. 여행 전날에 겨우 필요한 것들 위주로 챙기는 위대함. 여행 전부터 이런 아들에게 화를 낼 수는 없고.. 여성들이야 뭐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은 것들을 챙기니 내가 여기서 할 말은 없다.

  • 남자의 여행 필수품, 전기면도기 그리고 휴대용 비데??
  • 옷은 누구의 말도 믿지 말고, 직접 현지 일기예보를 찾아보고 그에 맞는 옷을 챙겨가길 추천한다.

문제는, 옷이었다. 우리는 1월 25일 출발이었고, 그 20일 쯤 전에 스페인에 다녀온 아내의 친구에게서 조언 듣기로, 스페인은 따뜻하니 얇은 옷을 챙겨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국내 이동시 입을 옷을 제외하고는 춘추복을, 심지어는 여름옷까지 챙겨 갔다. 그런데.... 헐~~, 스페인의 1월 말 날씨는 우리나라 정도는 아니지만 무척이나 추웠다. 아니, 엄청 추웠다. 심지어 현지에서 파카를 사 입기까지 했다. 에구, 옷은 많이 가져갔는데 맨날 똑같은 옷만 입고 있어서, 정말 옷 하나만 가지고 온 거 같은 느낌이었다.

 

캐리어에 대한 생각

우리에겐 대형 캐리어가 2개 있었다. 아내만 가끔 여행을 가는 정도라서. 그런데, 이 번에는 가족 모두가 움직이니 당연히 캐리어가 모자란 상황. 추가로 대형 캐리어 2개를 더 구매했다. 어차피 여행은 돈 쓰러 가는 거라지만, 가기 전부터 돈은 많이 들어간다. 그런데, 이 번에 산 캐리어는 하드케이스에 디자인도 예븐 브랜드 제품이었다. 여기서 잠깐. 캐리어는 최대한 가벼운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항공사 무게 제한도 있고, 이동 편의성도 있고... 브랜드, 디자인 물론 중요하지만, 꼭 꼭 가벼운 캐리어, 튼튼한 캐리어를 구매해야 한다.

  • 비싼 캐리어 X
  • 가벼운 캐리어 O
  • 튼튼한 캐리어 O

 

드디어 출발

이렇게 여행 준비는 대략 마쳤고, 여행 출발 직전에 공항까지 이동 준비를 해야 한다. 차를 가져갈 것인지, 아니면 공항에 가는 콜밴을 쓸 것인지, 택시를 탈 것인지 대형 택시를 탈 것인지, 이런 고민들을 했다. 우리가 거의 9일 정도 차를 주차해야 되기 때문에 공항 주차장과 주차대행 서비스도 검색을 해서 가격비교를 좀 해 봤는데, 그것부터 시작해서 다음 글에서는 자세하게 여행의 일정들을 설명해 볼까 한다. 물론, 스마트폰 로밍에 관한 준비사항도 정리 좀 해야 할 것 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