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좀 특이한 주제를 다뤄야 될 거 같습니다. 아직 제 포스팅은 여행을 가는 과정 중에 있죠? 제가 스페인 여행을 계속 기록하고 있는데요. 준비를 하면서 많이 고민했던 것 중 하나를 설명을 드려보고 싶어요. 일단, 온 가족이 아니요, ‘한 식구’ 라고 표현하는 게 맞겠죠? 식구 전체가 다 한꺼번에 같은 여행을 떠나는 경우는 흔치는 않지만, 그래도 간혹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여행을 가서 좀 안 좋은 일이지만, 사고가 나서 전체가 다 사망한다면 그다음에 벌어질 일에 대해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온 가족 여행에 사고라도 생긴다면
저희도 이런 안 좋은 걸 생각을 하려고 하는 건 아닌데, 여행 가기 직전에 항공기 사고가 한번 있었거든요. 그 사고 보니까 순식간에 사람이 다 죽으니까, 만약에 비행기 타고 가다가 우리 가족이 죽는다면, 그 뒤에 남겨진 일들을 과연 어떻게 수습할 수 있을까? 이런 것들을 고민을 하게 됐어요. 아내는 엄청 화를 냈어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일이 생겼을 때 그럼 우리 뒤에 상속이라던가 이런 것들은 어떻게 처리를 할 것이냐? 이런 질문을 막상 생각해보면, 정말 그런 일이 생긴다 그러면 뭔가 좀 정리가 필요할 거 같잖아요.
고민되는 것들
일단 이 고민을 하게 되는 건, 재산에 관한 부분이죠. 저희가 열심히 살아서 담은 얼마만큼의 재산이 있고, 또 특히나 재산 중에 정보가 없으면 손댈 수 없는 재산이 있어요. 가상자산 같은 경우인데요. 지갑에 들어가 있기도 하고 거래소에 들어가 있기도 한데, 지갑에 들어가 있는 가상자산의 양이 좀 되기 때문에 이거를 누군가한테 알려주지 않으면, 결국은 그냥 죽으면 자동 소각이 돼버리는 그런 현상이 생기는 거죠. 아깝잖아요. 누구라도 주면 좋은데, 차라리, 나는 못써도, 우리 가족은 못써도, 우리가 없다면 누군가 이 재산을 활용해서 나눠 갖든 행복하게 해 주면 좋은데, 만약에 그런 정보를 사전에 남기지 않고 떠나서 그런 사고가 생기면 누구도 그 재산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는 거죠.
- 온 가족 사망시 재산은 누구에게 상속되는가?
- 재산에 대한 정보가 없다면 사라지는 재산은 없는가?
상속을 알아보다
그래서 일단 상속에 관해서 몇 가지 알아봤습니다. 두 군데 공증변호사 사무실에 연락을 해봤습니다. 일단 시간도 촉박했어요. 갑자기 재산을 다 조사해서, 변호사 사무실 가서, 부동산은 얼마다, 은행에 있는 현금은 얼마다, 가상자산은 얼마다, 이렇게 다 기록을 해서 나의 재산은 얼마고 아내의 재산은 얼마고 우리 딸의 재산은 얼마고 그래서 이걸 각각의 재산을 A A라는 사람한테 상속을 하고 싶다, 이렇게 개별로 다 해야 하는데, 이럴 만한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포괄유증이라는 방법을 한번 찾아봤어요. ‘우리 재산 이만큼 대략 있는데, 우리 재산 그냥 A A라는 사람한테 다 줄 거야’라고 하는 이 포괄유증 방식을 찾아봤는데, 이 포괄유증을 해주는 변호사 사무실이 거의 없어요. 왜냐하면, 포괄유증이라는 게 실제 법적 다툼이 생겨서 법정에 서게 되면 포괄유증이 지는 경우가 좀 많다고 해서, 포괄유증을 잘하지 않으려고 해요. 그래서 각각의 재산을 특정인한테 상속해 주는 방식으로, 그러니까 죽었을 때 상속할 수 있도록 공증을 받아놓는 방식으로 하는 것을 변호사 사무실에서 진행을 해야 하는데,, 공증비용은 재산 가액에 따라 나온다고 합니다. 이것도 1억에 몇십만 원 씩의 수수료가 발생을 하더라고요.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또 정리를 해드리겠지만, 상속받는 사람과 2명의 증인이 변호사 사무실에 가야 되고, 상속을 하는 사람, 상속을 받는 사람 다 변호사 사무실로 가야 합니다.. 이게 보통 번거로운 일이 아니에요. 근데 이게 꼭 필요하단 말이죠 진짜, 어떤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 포괄유증은 거의 불가능하다.
- 공증사무실에서 유언을 공증받는 데는 비용, 서류, 시간이 필요하다.
여행 전 상속이 필요한 이유는
만약에 진짜 우리 가족 전부가 사고로 사망했다고 했을 때, 재산 상속이 법적으로 법정상속이 이뤄지는데요. 이 법정 상속이 이루어지면 상속권을 가진 모든 사람이 마음이 맞아서 잘 합의를 하면 좋지만, 만약에 마음이 안 맞아서 합의가 안 되는 경우에는 어떻게 됩니까? 공유물분할청구소송 이런 거 해가지고 다 강제경매 해가지고 재산을 날려버리고, 현금화 시켜서 그걸 쪼개주는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법정 상속권자 입장에서도 제대로 된 상 받을 수 없고, 또 저희의 재산도 제대로 누군가한테 정상적으로 좋은 의미로 쓸 수 있게 해주지 못한다는 거죠. 그래서 이거는 꼭 필요하고, 그다음에 우리 재산을 모으는 데 있어서 기여했던 사람들한테, 내가 조금 더 주고 싶은데, 이 사람들은 법정 상속인이 아니에요. 법정 상속인이 아닌 사람들한테 뭔가를 내가 죽은 다음에 주려고 하면 방법이 없어요. 예를 들어서 진짜 상속권을 가진 누군가한테 “내가 죽으면이 상속분에서 네가 사실 것 같고 나머지 일부를 B B라는 사람한테 줘라” 이렇게 얘기를 해줘도 그 사람이 안 주면 그만이에요.. 왜냐하면 B B라는 사람은 법적인 권리가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만약에 우리 가족 모두가 죽었을 때를 대비한다면 이런 법적인 부분도 정리를 해야 해요.. 우리는 결국 상속 공증은 하지 못했어요. 여행이 임박했기도 했지만, 재산을 다 입증해야 해서, 준비할 서류도 많았어요.
- 재산을 줘야 할 사람한테 주어야 한다.
상속공증 대신 그냥 서류 한 장
(또 여행을 가면 어떨까 그래서 결국은 저희는 변호사 사무실에 가 가지고 공증을 받고 이렇게 상속을 하는 건 못 했어요 어 왜 그러냐면 시간도 촉박했고 임박해서 결국은 최종적으로 결정한 건 출발 한 일주일 정도 전에 인제 우리가 아 그럼 우리 하자 우리 공증받고 상속 이렇게 결정을 내렸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거예요 또 거기 연초라 어제 신조 아예 구정 그죠 우리 설날 늦게 있었고 해 가지고 설날 연휴 때문에도 안 되고 변호사 사무실 문 안 열고 막 이래 가지고))
결국은 공증 절차를 거치는 상속은 하지 못했어요. 대신에 정말 저희가 같이 일해보고 생활하면서, 우리 재산을 정말 잘 관리해 줄 수 있을 것 같은 그 사람을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그 사람이 또 우리 재산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 사람한테 가서 얘기를 했죠. 우리가 만약에 다 죽으면 이 재산을 다 너한테 줄 테니까,, 너는 이 재산을 가지고 우리 부모님 또는 장모님한테 적정하게 재산을 돌려주고 또 너는 네가 필요한 만큼 재산을 가지고 네가 이렇게 살아라.
그리고 그렇게 얘기를 해주고 저희 부모님한테는 가서는 만약에 A A라는 사람이 오면 무조건 인감증명하고 인감도장을 내주십시오.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근데, 이제 장모님한테는 얘기를 못 했어요. 그렇게 얘기하면 정말 큰 오해가 생길 것 같아서요.
어쨌든 그렇게 해서 기본적인 걸 정리를 해주고 그다음에 그 친구한테 자세한 내용을 서류로 작성을 해줬어요. 우리의 재산 목록은 이 정도 된다, 그다음에 우리가 관리해야 될 재산 중에서 가상자산은 이렇게 이렇게 보관됐으니까, 이렇게 출금해서 사용하면 된다, 부동산은 이렇게 처리하면 된다 라는 내용들을 다 문서화시켜서 자세하게 적어주고, 그 밑에 상속을 받아야 할 법정 상속권자 일 수도 있는데 그분들한테 하고 싶은 말도 적었죠. 이렇게 이렇게 해가지고 A A라는 사람한테 우리가 재산을 다 상속을 하니 협조를 해 주시고 만약에 A A라는 사람이 재산을 다 받으면 적절하게 분배를 할 거니까 모든 걸이 A A라는 사람이 하는 대로 따라줘라, 좀 협조해 줘라 이렇게 기록을 해주고 서명을 했죠. 아내하고 저하고 우리 아들하고 딸하고 다 4명이 서명을 해서, 이것을 두 장을 만들어서, 하나는 저희 집에 잘 보관하고 하나는 그 A A라는 사람을 줬죠.
- 서류로 간단하게 유언을 남기다
- 법정상속권자에게 인감을 요청하다
여행자보험도 재산이고 선물이더라
그렇게 정리를 하고 해외여행을 떠났는데요, 그러면서 또 준비했던 게 다음으로 바로 여행자 보험이죠. 여행자보험은 제가 해외여행을 자주 가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특정해서 하는 없는데, 매번 검색하면 똑같은 업체가 떠서 특정 업체에서 사실 계속 계약을 하고 떠났던 것 같아요. 이번에는 여행 기간도 좀 길었고 또 장거리고 또 이런 사고 위험도 그전에 항공기 사고도 있었고 해서 1 인당 한 대략 4만 원 정도 보험을 들어서 한 12만 원 정도의 보험료를 내고 보험 가입을 했어요. 그것만 해도 만약에 저희 네 가족이 죽으면, 거의 20억 정도 되더라고요.. 또 거기다가 뭐 항공사나 이런 데서 보상 나오는 그 보상금이나 뭐 거기서 나오는 보험금 또 저희 기본 재산 뭐 이런 거 합쳐도 몇십억 되니까, 얘긴 해줬죠 A A라는 사람한테, 우리가 죽으면 보험금만 한 3~40억 나올 거고, 나머지 재산 이렇게 털면 꽤 되니까, 그냥 이거 잘 관리해서 잘 분배해 주고 너도 잘 살아라, 이렇게 얘기를 해줬던 거죠. 그래서 우리가 여행을 갈 때, 특히 가족이 전부 다 여행을 갈 때 그렇게 보험도 들면 죽으면 누군가한테는 재산인 거예요..
- 보험금도 사망 후에는 누군가에게 주는 선물
이렇게 다 정리를 해놓고 여행을 떠나니까, 마음이 무척이나 편했죠. 그래서 혹시 여러분들도 가족이 전부 여행을 떠나야 할 일이 생긴다면 분명히 그런 일들은 있잖아요, 그러니까 미리부터 우리의 재산은 어떻게 처리를 했으면 좋겠다, 또는 누구한테 맡겼으면 좋겠다, 이런 것들을 정리해 놓고 여행을 떠나시면 아마 좀 더 마음이 편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뭐 내가 죽은 다음에 무슨 일이 생겨도, ‘나도 모르는데 알아서 되겠지’라고’ 생각하지만, 그 뒤에 막 정말 진흙탕 싸움이 많아요, 법적으로 보면, 그래서 그런 것들을 내가 미리 다 조율을 해놓으면 법정 상속권자들이나 친인척들도 편안하게 관계가 유지되고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럼 다음에 더 좋은 여행준비를 설명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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