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인투자, 불타기와 물타기의 연속이었던 과거
코인투자를 2017년 12월에 처음 시작했다. 에이다(ADA)라는 코인을 지인으로부터 소개 받고 당시 시세로 100만원어치 구매했다. 그리고 ADA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2018년 1월 어간에 아마도 1900원까지 가격이 올랐을 것이다. 회사를 건축해서 입주 직전이었다. 월세로 살던 사무실의 보증금을 빼서 코인을 샀다. 불타기 그 자체였다. 코인은 계속 올랐다. 그러나 모두 알다시피 폭락을 시작했다.
"코인은 내재적 가치가 없으며, 누구도 그 가치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
그렇다. 바로 그 역사적인 명언, 바로 그 역사적인 인물 박상기 법무부장관....코인투자자의 희대의 적이 되어버린 그 시절의 한마디로, 코인은 나락을 향해 떨어져갔다.
그리고 나는 이제 물타기를 시작한다. ADA가격이 400원이 되었을 때부터..27원이 될 때까지 계속..
그럼 나의 코인 갯수는 몇개가 되었을까?
상상에 맡기겠다. 갯수는 늘었고, 돈은 쪼글어 들었다.
하지만, 2019년부터 조금씩 고개를 들기 시작한 코인은 2020년 2021년 불장의 시기를 지나간다.
기분이 좋았다. 나도 이제 부자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또 시간이 지나갔다.
2021년 후반기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코인은 2023년 1월 12일 오늘까지 많이 떨어져 있다.
2. 코인은 진짜 가치가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블록체인은 다 이해하고 있었다. 미래에는 블록체인이 분명 우리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확신도 조금은 있었다.
그런데, 블록체인을 유지하기 위해 존재하는 코인은 미래에 어떻게 될까?
과연 코인 자체가 가치란 것은 있는 것일까?
위에 언급한대로, 처음엔 멋모르고 시작한 코인투자가 물타기로 점철되고, 다시 불장에서는 그닥 얻은 자산이 없다.
그런데, 우리는 코인 가격이 오르면 코인이 가치 있다고 말하고, 코인 가격이 내리면 코인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무엇이 정답일까?
결국, 가격이 코인의 존재가치를 부여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이런 결론은 그저 심리적인 것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단순한 논리로 코인의 가치를 평가한다. 아니, 모든 자산을 이런 방식, 즉, 가격으로 가치를 평가한다.
그러나, 코인의 내재적 가치는 분명 가격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코인을 개발한 회사나 조직에서 추구하는 이상, 비지니스 방향, 블록체인의 역할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제발 이 옳곧은 가치가 내 마음 속에도 계속 존재하여 주길 기도한다.
3. 코인투자에 집중하니 현생이 사라진다.
나는 코인투자를 접었다. 아니 잠시 쉬고 있다. 코인을 보유하고 있지만, 장기투자 개념으로 생각하고, 가격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 그래봐야 불과 며칠 전부터 그렇게 하고 있지만..
나는 사업도 하고, 공부도 하고, 기타레슨도 받고 있으며, 나름 인생의 목표가 있었다. 그런데, 코인 가격이 떨어지니 모든 것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그래서 나는 코인에 집중 할수록 현생은 없어진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곤 코인 거래앱을 모두 삭제해 버렸다.
바이바이 업비트, 바이바이 바이낸스.
4. 코인투자 외에도 다른 투자 방법이 있다.
30대 초반에 주식에 투자를 했다. 투자라기 보다는 투기에 가까운 초단타....그리고 그것도 기술이라고 여기저기 쫓아 다니면서 유료 강의를 배웠고, 서점에 가면 초단타매매법, 급등주매매법이라는 제목의 책이란 책은 모조리 섭렵했다. 결과는, 꽝이었다. 월급으로는 빠듯한 직장 급여 탓에, 13%짜리 이율의 마이너스 통장으로 진행했던 투자는 그대로 마이너스를 풀로 채우고, 그 마이너스를 값는데 13년이 걸렸다. 죽는 줄 알았다. 아내와 엄청 싸웠다. 할 말이 없다. 그렇게 뭔가에 꽂혀 투자를 하면 그 투자방법이 최고라고 아니 그 방법 밖에는 없다고 생각하는 우둔함이 생긴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다.
대한민국, 아니 전 세계의 부자들은 분명히 분산투자를 할 것이고, 주식, 부동산, 채권, 금, 은, 코인 등등에 투자를 할 것이다. 그래서 나도 코인만이 다가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5. 투자는 계속 되어야 한다.
경제는 상승기도 하락기도 있고, 금리도 역시 올라갔다 내려왔다 한다. 불과 몇년 전만해도 거의 제로금리였던 대출로 부동산에 영끌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치솟는 고금리로 숨통이 막혀가고 있다. 나는 잘못 구매한 아파트 한 채 때문에 지금까지 사업을 하고 있고, 겨우 그 빚에서 벗어났다. 그래서 누구보다 매달 나가는 이자의 부담감을 잘 알고 있고, 그래서 대출받아 뭔가 투자를 하거나 하길 꺼려한다.
하지만, 투자는 계속 되어야 한다. 대출 이자보다 수익이 조금이라도 난다면, 그 리스크를 햇징할 수 있는 수단을 만들어서, 우리는 죽을 때까지 투자를 해야 한다. 그게 사람이다. 경제적 동물이라는 관점에서....
현재는 부동산 하락기이지만, 나는 이제 부동산에 투자하려고 한다. 어디 한 번 물타기를 해볼까....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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